요즘 온라인 상에서 새로운 유행, 또는 밈으로 '무야호'라는 단어가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각종 유튜브 컨텐츠, 인터넷방송, 심지어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서도 무야호가 사용됩니다. 그런데 처음 듣는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뜻인지 도무지 유추하기 어렵습니다. 무야호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봅시다.
무야호의 뜻과 유래
1. 배경
무야호는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대한민국 대표예능인 무한도전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장난스러운 애드립도 실제 특집으로 만들 만큼 그 실행력과 행동력이 대단했었습니다. 무야호가 탄생하게 된 배경 또한 멤버들의 말장난과 이를 실행에 옮긴 무한도전 제작진의 행동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2. 발단
당시 무한도전은 한식요리 특집을 진행하면서 멤버들이 장난스럽게 "비법을 알려주신 알래스카 김상덕씨에게 감사하다" 와 같은 애드립을 날렸습니다. 유재석이 웃기려고 뱉은 말 한마디가 씨가 되어 정말 알래스카에 있는 김상덕씨를 찾아 나선 겁니다.
3. 탄생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은 '알래스카 김상덕씨를 찾아 함께 겉절이를 해먹어라'는 황당한 미션을 받고 알래스카에 도착합니다. 현지의 한인 주민들과 인터뷰를 이어가던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라고 묻게 되고, 한 할아버지가 "저희가 많이 보죠!"라고 대답하게 됩니다.
이에 무한도전 팀은 무한도전의 오프닝과 클로징 액션을 부탁했는데, 이를 모르는 할아버지께서 "무야~호"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를 냅니다.
어색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형돈이 뒤를 이어 황급히 "그만큼 신나시는 거지"라는 멘트로 사태를 수습하게 됩니다.
4. 밈 현상
무야~호를 외친 할아버지는 시종일관 당당하시면서 유쾌하신 모습이었습니다. 이 상황은 무한도전이 방영될 당시에도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오늘날에 다시 회자되기 시작했습니다.
무한도전이 1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국민예능으로 사랑받은 만큼 오늘날까지도 무한도전의 레전드 영상들이 편집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 중 무야호 할아버지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무야호를 각종 상황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잘 모르면서 아는척 하다가 뽀록난 어색한 상황에서 주로 사용되며, 정현돈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했던 "그만큼 00하는 거지" 멘트도 함께 붙어다니는 멘트가 되었습니다.
5. 무야호 짤
사람들은 무야호를 이용해 각종 패러디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참신하고 재미있는 무야호 콘테스트가 열리는가 하면, 이제는 아예 어색해서 별로 할말이 없는 상황에서 아무 이유없이 쓰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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