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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으로 먹던 막걸리가 대중적인 술로 팔리는 요즘입니다. 파전과 막걸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선술집이 있는가 하면, 막걸리와 안주를 고급스럽게 담아내는 프랜차이즈점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게에 들어서서 메뉴판을 보면 막걸리와 동동주를 동시에 파는 곳이 많습니다. 막걸리와 동동주는 겉보기에는 비슷해보이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막걸리와 동동주의 차이

막걸리와 동동주는 그 재료와 제조과정이 비슷합니다. 막걸리와 동동주는 모두 탁주의 제조공정에서 비롯되는데, 탁주는 쌀과 누룩, 물을 넣고 발효시킨 술을 말합니다. 이 탁주에서 맑은 부분을 걸러낸 것을 청주, 밥풀이 들어가면 동동주, 남은 찌꺼기를 걸러낸 술을 막걸리라고 합니다.

 

 

1. 동동주

청주에 밥알이 동동 떠다니는 모습으로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곡물을 찌어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키면 식혜처럼 맑은 술을 얻을 수 있는데, 이때 쌀알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퍼담은 술을 동동주라고 부릅니다. 술에 밥알이 떠다니는 모습이 마치 개미같다고 하여 부의주(浮蟻酒)라고도 불립니다. 

동동주는 경기지방의 민속주이며, 알콜도수는 6~10도 정도로 막걸리보다 조금 높습니다. 

 

 

2. 막걸리

시큼하고 걸쭉한 맛으로 청주에 비해 맛과 농도가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누룩과 쌀을 이용해 만든 탁주의 맑은 윗부분이 청주로 만들어진다면, 남아 있는 아랫부분의 탁한 부분은 막걸리로 만들어집니다. 막걸리의 어원이  술 찌꺼기에서 막 걸러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막걸리는 쌀과 누룩의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청주에 비해서 영양이 풍부합니다. 요즘은 청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막걸리를 생산하는 것이 아닌, 막걸리 만을 위한 양조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서민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걸쭉한 느낌의 목넘김이라면 동동주보다는 막걸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막걸리는 전국에서 먹던 토속주로 알콜도수는 6~7도 정도입니다. 막걸리가 동동주보다 저렴한 이유는 발효하고 남은 찌꺼기로 만들다 보니 알콜도수가 높아 물을 섞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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