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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듯이 12월 25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성탄절, 크리스마스입니다. 사람들은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고 예배를 드리거나 가까운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연인들은 거리의 낭만적인 풍경을 함께 즐기는데, 12월 25일 보다는 하루 전날인 24일 밤이 피크입니다. 이때가 되면 전국의 번화가에는 젊은 남녀로 거리가 꽉 차고, 숙박업소의 매출과 피임도구의 판매량도 급증합니다.

 

 

그런데,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 24일은 '크리스마스 이브(Christmas Eve)'라고 부릅니다. 왜 크리스마스 전날을 이브(Eve)라고 할까요?

 

크리스마스 이브(Eve)의 뜻

Eve

1. (종교, 축제 등의) 전날, 전야

2. 저녁

 

이브는 evening의 줄임말입니다.  evening은 저녁, 밤, 야간 등을 뜻합니다. 그래서 크리마스이브의 뜻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꽤나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수가 탄생한 날이 12월 25일 일텐데, 24일 이브부터 떠들썩하게 지내는데 언제부터 왜 그렇게 된 것일까요?

 

 

사람들이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리기 시작한 것은 기원 후 4세기 경 부터입니다. 당시 사람들의 '하루'라는 개념은 '전 날의 해가 질때 부터 그 다음날의 해가 질 때 까지'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의 크리스마스는 12월 24일 저녁부터 25일 저녁까지였습니다.

또한 성경에 의하면 예수는 저녁에 탄생했다고 하며, 12월 24일을 크리마스라고 이브라고 불렀다고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는 특별합니다. 군사독재시절인 1970~80년대, 우리나라에는 야간 통행금지제도가 있어서 밤 12시가 지나면 사람들은 거리를 돌아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살벌한 시대에도 1년 중 딱 하루 통행금지가 풀리는 날이 있었습니다.

바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그 때 그 시절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 중 밤 늦게까지, 아니 밤새도록 신나게 놀 수 있는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였기에 이토록 애틋하게 챙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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