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혹은 온라인에서 종종 '츤데레', '츤츤하다' 등의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문맥상 대충 무슨 뜻인지는 유추가 가능한데 정확한 뜻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츤데레와 얀데레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츤데레(ツンデレ)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은 츤데레가 일본어라는 것입니다. 2000년대 오타쿠 문화에서 주로 쓰는 단어였으나 2010년이 넘어서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츤데레는 원래 '처음에는 츤츤, 나중엔 데레데레' 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이 뜻은 '처음에는 튕기다가 나중엔 부끄러워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 뜻은 조금 변형되어 어떤 한 캐릭터의 양면성으로 대변되고 있습니다.
츤츤과 데레를 일본어 사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츤츤(ツンツン) : 새침하고 애교가 없는 모양, 퉁명스러운 모양
2) 데레(デレ) : [속어] 이성에게 츱츱하게(염치가 없이 비루하게) 구는 모양
츤데레는 서로 상반되는 일본어가 합성된 말로서, 그 말 뜻을 직역하자면 '새침하고 애교없이 퉁명스러우면서도 염치없이 비루하게 구는 모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츤데레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츤데레 : 쌀쌀맞고 인정이 없어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
박명수 같은 캐릭터가 딱 츤데레 캐릭터와 매칭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무심한 듯 하면서도 살뜰하게 챙겨주는 반전매력은 꽤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2. 얀데레(ヤンデレ)
얀데레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미소녀 게임 등에서 주로 등장하는 인물의 성격 중 하나입니다. 얀데레의 성격을 가진 등장인물은 누군가를 지극히 사랑하면서 질투와 집착을 가지며 극단적인 행위까지 일삼습니다.
이러한 극단성이 스토킹, 납치, 강간, 감금, 고문 살인 등의 범죄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성이나 동성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죽은 사람이나 사상적 지배자, 비인격체 등 이상향일 수도 있습니다. 얀데레 또한 츤데레와 마찬가지로 합성어 입니다.
1) 病む(야무) : 병들다, 앓다
2) 데레(デレ) : [속어] 이성에게 츱츱하게(염치가 없이 비루하게) 구는 모양
따라서 얀데레를 직역하자면 '염치없이 비루하게 구는 모양으로 앓다(병들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병적으로 어떤 대상에게 집착한다 정도로 의역할 수 있습니다.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