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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자스럽다', '혜자다', '혜자인가 아닌가' 등등 온라인에서 '혜자'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혜자가 쓰인 문장을 보면 문맥상 '합리적이다'라는 의미인 것은 대충 짐작이 가능한데 정확하게 어떤 뜻이고 어떻게 생겨난 말인지 혜자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봅시다.

 

혜자, 혜자스럽다의 뜻과 유래

혜자는 본디 한 승려의 이름입니다. 고구려시절의 승려로 일본의 태자와 함께 성인으로 추앙받았던 인물이지만 오늘날에 혜자는 전혀 다른 사람을 지칭합니다.

그 인물은 바로 바로 김혜자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민 엄마로 불리우는 김혜자씨가 어째서 신조어의 주인공이 되었을까요? 신조어 혜자의 유래는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0년, GS25 편의점에서는 김혜자의 이름을 딴 "김혜자 도시락"을 출시했습니다. 

 

김혜자 도시락은 3천원대의 가격에 6개의 반찬을 즐길 수 있는 저렴하고도 알찬 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 좋은 맛, 거기에 여러가지 반찬은 가성비 넘치는 한끼 식사로 대히트를 쳤습니다. 이전까지 편의점 도시락이 가격에 비해 부실한 양과 식재료, 맛으로 인식되었다면 김혜자 도시락 출시 이후에는 판도가 바뀌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성비가 좋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일컬어 '혜자스럽다'라고 말하게 된 것입니다.

혜자다, 혜자스럽다 :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르는 온라인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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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 창렬스럽다의 뜻과 유래

혜자가 가성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면, 그 반대인 창렬이 있습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창렬스럽다'는 DJ DOC소속의 가수 김창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김혜자 도시락과 마찬가지로 김창렬 또한 자신의 이름을 건 편의점 식품을 출시했습니다. 김창렬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는 연예인의 이름을 내건 즉석식품을 판매하던 시기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2009년, 김창렬의 포장마차라는 컨셉으로 간단한 야식이나 술안주로 즐길 수 있는 식품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포장지의 조리예시 상품과 실제 상품의 질적, 양적 차이가 상당했다는데 있습니다.

푸짐하고 각종 채소까지 들어가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포장지의 조리예시와는 동떨어진 내용물은 소비자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창렬스럽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에 이릅니다.

'창렬스럽다'는 포장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거나 가격에 비해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하자 김창렬 본인은 해당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한 식품업체와 명예훼손 소송까지 진행했었지만 최종 패소하기도 했습니다.

 

창렬하다, 창렬스럽다 : 가성비가 현저히 떨어지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르는 온라인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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