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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되면 근하신년이라고 적힌 연하장을 주고받은 적이 있을 겁니다. 옛날에는 카드를 사서 나눠주기도 했지만 요즘은 카톡으로 새해 인사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축복을 비는 이 연하장에는 근하신년이라는 한자가 적혀있습니다. 근하신년이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한자를 한 글자 한 글자 뜯어보며 알아봅시다.

 

근하신년(謹賀新年)은 무슨 뜻일까?

근하신년이란 새해의 복을 비는 인사로 한 해를 보낸 소감과 새해를 맞이하는 신년 인사를 이르는 말입니다.  

 

謹(삼갈 근) : 삼가다,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스스로 반성하다, 금하다

賀(하례할 하) : 하례하다, 축하하여 예를 차리다, 칭찬하여 기리다, 더하다

新(새 신) : 새로운, 새롭게 다시

年(해 년) : , 나이, 때, 시대

 

근하신년의 한자 뜻을 그대로 풀면 "새해를 삼가 축하하여 예를 차립니다", "새해를 조심스럽게 예를 차리며 축하합니다"라는 뜻이 됩니다.

'삼가다(謹(삼갈 근))'는 일상생활에서는 '대화를 삼가하여 주십시오', '취식을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등 꽤나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어휘입니다. 그러나 '삼가다'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여 달라는 격식을 차린 어휘임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그래서 '삼가다'를 사용하는 단어나 문장을 보면 명령조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례하다'(賀(하례할 하))라는 뜻은 축하하여 예를 차린다는 뜻입니다. 어떤 경사가 있을 때 마땅히 축하인사를 건내어 예의를 차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근하(謹賀)는 '삼가 축하함'이라는 단어로 국어사전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근하신년(謹賀新年) : 새해를 삼가 축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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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하신년 연하장의 유래

근하신년이라고 적힌 연하장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우편을 통해 주고 받는 연하장에 근하신년이라는 글귀를 적은 것이 그 유래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동아일보에서 가장 먼저 사용했다고 합니다.

근하신년을 어려운 한자어 말고 우리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쓸 수 있습니다. 영어로는 Happy New Year로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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