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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뉴스를 살펴보다 보면  '00선박 나포', 또는 '나포선박 귀환' 등의 헤드라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선박과 나포가 붙어서 등장하는 것을 보면 항해와 관련된 듯 한데,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알아봅시다.

 

나포 拿捕 seizure

나포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 쓰이는 말입니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외국의 선박을 포획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한자 사전에서 정의 되는 나포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죄인을 붙잡는 일

2. 전시에 전쟁에 참여하는 나라의 군함이 적국 또는 중립국의 선박을 자신의 지배에 두는 행위

 

 

拿 : 잡을 나

1. 잡다

2. 붙잡다, 포획하다

3. 손에 넣다

4. 사로잡다

5. 점령하다

6. 장악하다

 

捕 : 잡을 포

1. 잡다, 붙잡다

2. 구하다, 찾다

3. 사로잡다, 붙잡히다

 

나포는 한자의 뜻 그대로 붙잡는 행위, 또는 굴복시키는 행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선박이 나포되었다는 뜻은 붙잡혀서 포로가 되었다는 뜻과 같습니다.

 

나포라는 단어는 선박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항공기, 기차 등 이동수단 모두에 사용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동수단이 납치되는 일은 선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기에 나포와 선박은 서로 붙어다니게 된 것입니다. 항공기가 나포되는 것은 보통 하이잭(hijack), 또는 하이재킹(hijacking) 이라고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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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는 영어로 Seizure 이라고 번역됩니다.

Seizure 

1. 압수(몰수)

2. 장악, 점령

3. 발작

 

국제 전쟁법상 나포된 선박과 승무원, 화물 등은 일시적으로 포획자의 권력에 지배당하고, 그 규율에 복종해야 합니다. 보통은 군함에서 일부 선원을 선박에 파견하여 나포 선박을 지휘하게 합니다. 선박이 걸고 다니는 국기를 내리고 군함의 지휘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전쟁상황이 아닌 평시에 선박이 나포당하는 것은 해적질이라고 봐야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원들을 성공적으로 구출해낸 전례가 있습니다. 

 

 

그 유명한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입니다. 이 작전으로 해적 13명 중 두목과 부두목을 포함한 8명이 사살되고 5명이 생포되었습니다. 이와 함꼐 인질 21명 전원 구출의 성과를 내었으며, 이 사건 이후 감히 해적들이 우리나라 선박을 건들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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