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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을 표현하는 말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죽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순우리말로 사람 또는 동/식물을 포함하여 생물이 더 이상 생명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소중한 사람의 죽음에 여러가지 단어를 붙여 애도를 표하곤 합니다. 죽음과 관련된 단어의 뜻과 의미를 살펴봅시다.

 

1. 별세(世)

別(나눌/다를 별) : 나누다, 헤어지다, 다르다, 따로 떨어지다, 이별

世(인간 세) : 인간, 일생, 생애

별세의 한자는 '일생을 달리하다'라는 뜻으로 국어사전에서는 '윗사람이 세상을 떠남'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 인간의 죽음을 높여 부를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2. 사망(死亡) 

死(죽을 사) : 죽다, 생기가 없다, 활동력이 없다, 죽이다

亡(망할 망) : 망하다, 잃다, 없어지다, 죽은, 고인이 된

사망의 한자는 '죽다'라는 뜻입니다. 순 우리말 '죽음'과 같은 뜻이라 보면 됩니다. 국어사전에서도 사망은 '사람이 죽음'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죽음을 높여부르기 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표현하거나 불특정 다수의 죽음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또한 사망은 법률용어로도 사용되는데 '자연인이 생명을 잃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3. 소천(天) 뜻

召(부를 소) : 부르다, 초래하다, 불러들이다

天(하늘 천) : 하늘, 하느님, 임금, 제왕

소천의 한자는 '하늘로 부르다, 하느님이 불러들이다'라는 뜻으로 주로 기독교인의 죽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다하고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따라서 '소천하다'라고 함은 '하느님의 부름을 받아 이별을 고하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4. 영면() 뜻

永(길 영) : 길다, 오래다, 멀다, 깊다, 오래도록, 영원히

眠(잘 면) : 자다, 쉬다, 휴식하다, 시들다, 잠자다

영면의 한자는 '오랜 수면, 영원한 휴식'이라는 뜻입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영원이 잠듬, 사람의 죽음을 이르는 말'로 정의 되어 있습니다. 다른 단어와 다르게 애도를 표할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고인에게 '영면하소서', '영면을 기원합니다' 등의 표현으로 애도를 표할 수 있으며 영어의 R.I.P(Rest In Peace)와 비슷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의 다른 말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임종(終)

臨(임할 임) : 임하다, 내려다 보다, 접근하다, 대하다

終(마칠 종) : 마치다, 끝내다, 죽다, 끝, 마지막

임종의 한자는 '죽음에 접근하다, 마지막을 대하다'라는 뜻입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죽음을 맞이함', '부모가 돌아가실 때 그 곁을에 지키고 있다'로 정의 되어 있습니다. 사실 임종은 불교계에서 사용되는 말입니다. 임종불이라는 부처가 있는데, 이는 불도를 닦던 사람이 죽을 때 나타나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부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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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작고(故) 뜻

作(지을 작) : 짓다, 만들다, 이르다, 행하다

故(연고 고) : 죽은 사람, 죽다, 옛날, 옛일, 오래되다

작고의 한자는 '죽음에 이르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고인(故人)이 되었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높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별세와도 비슷한 말입니다.

 

7. 타계(界)

他(다를 타) : 다르다, 간사하다, 겹치다

界(지경 계) : 경계, 둘레

타계의 한자는 '다른 경계'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경계라 함은 인간계가 아닌 다른 세계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불교에서는 열가지 세계 중 인간계 이외의 세계를 타계(界)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타계는 '다른 세계', '귀인의 죽음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타계는 별세, 작고와 비슷한 말로 어떤 단어를 쓰던지 크게 관계는 없습니다. 

 

8. 서거(去)

逝(갈 서) : 가다, 지나가다, 죽다, 세상을 떠나다, 날다

去(갈 거) : 가다, 버리다, 돌보지 않다, 죽이다

서거의 한자는 '세상을 떠나가다'라는 뜻입니다. 서거(去)는 사거(去)를 높여 부르는 말이라고 국어사전에 정의되어 있습니다. '사거'가 그냥 '죽다'라는 뜻이라면, '서거'는 '돌아가시다'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서거는 대통령 등 비범한 인물의 죽음에 사용되는 말입니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존경하는 사람의 죽음을 높여 부르는 말이므로 일상생활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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