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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 4일은 발렌타인데이라고 불리는 이 날은 연인들의 전유물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날, 좋아하는 이성에게 마음을 고백하거나, 초콜릿과 함께 선물을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보내고 있습니다.

발렌타인데이에는 주로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특별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렌타인데이는 매년 너무 상업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부담되는 날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언제부터 우리는 2월 4일에 초콜릿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을 까요?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에 대해 알아봅시다.

 

발렌타인데이 St. Valetine's Day

발렌타인데이를 영어로 쓰면 St.Valentine's day 입니다. 발렌타인 앞에 붙은 'St.'는 Saint의 줄임말로 성직자를 뜻합니다. 즉, 발렌타인데이는 성직자를 기리는 날입니다. 이 날의 유래는 3세기의 로마시대가 그 기원입니다. 

로마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는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에게 결혼을 금지하는 법령을 내렸습니다. 군사의 군기문란을 막고, 더 많은 남자들을 입대시키려고 실시한 법령이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 발렌타인 주교는 결혼 금지 법령을 어기고 병사들의 혼례에 몰래 주례를 서게됩니다. 그러나 이런 몰래 결혼은 얼마 가지않아 탄로나고 주례를 서며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발렌타인 주교는 처형당합니다.

서구사회에는 이 때부터 성 발렌타인(St. Valntine)의 기일인 2월 14일을 기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풍습이 생겨났는데, 현재 서양에서는 발렌타인데이에 누가 누구에게 주는게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초콜릿 등의 선물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유독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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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의 동양 전파와 변질

1930년대,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던 일본에 발렌타인데이도 상륙합니다. 그리고 1936년, 일본의 모로조프제과라는 제과업체에서 고마운 분들에게 초콜릿을 전하자는 캠페인을 만들어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제과회사에서 발렌타인데이를 이용해 마케팅을 펼친 것은 1936년부터지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입니다. 당시 미국에서 여성해방운동인 '우먼리브 운동'이 일어났고, 일본도 여기에 동조하면서 고학력 여성들을 시작으로 페미니즘 활동이 번집니다.

 

 

이로 인해 여성도 사랑을 쟁취할 수 있으며, 남자에게 선물을 줄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며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문화가 196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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