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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경제, 또는 정치면을 읽다 보면 레임덕과 데드덕이라는 단어가 헤드라인에 장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레임덕과 데드덕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봅시다.

 

레임덕 Lame Duck

Lame  :  다리를 저는, 절뚝거리는, 설득력이 없는, 믿기 힘든, 변변찮은

Duck :  오리

 

 

레임덕은 영어 뜻 그대로 '절뚝거리는 오리'라는 뜻입니다. 이 절뚝거리는 오리가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레임덕의 유래

서구 증권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의 상황을 동물에 비유하곤 했습니다. 상승장의 그래프 모양을 뿔을 위로 받아치는 황소의 모습으로 비유하고, 하락장의 그래프 모양을 곰이 앞발로 내려찍는 모습으로 비유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레임덕도 이러한 문화에서 유래된 용어 중 하나입니다.

 

 

18세기 런던 증권시장에서 유래된 레임덕은, 빚을 갚지 못해 시장에서 제명된 증권 거래원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말 오늘날 '레임덕'이라는 용어는 경제분야 보다는 정치분야에서 더 활발하게 사용됩니다. 미국에서는 레임덕을 '재선에 실패한 현직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오늘날로 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는 행태와 비슷합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재선에 실패하고 2021년 1월 20일까지 남은 임기를 수행하면서 1월 20일까지 미국은 레임덕 기간입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임기를 잘 수행한다면 '레임덕'이라는 수식어는 붙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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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용어로는 데드덕이 있습니다. 그러나 데드덕은 오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것만 비슷할 뿐 레임덕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뜻합니다.

 

데드덕 Dead Duck

Dead : 죽은, 더 이상 믿어지지 않는, 죽은 사람들

Duck : 오리

 

레임덕이 '절뚝거리긴 하지만 숨이 붙어있는 오리'인 반면 데드덕은 아예 '죽은 오리입니다. 정치생명이 끝난 사람을 일컫거나 가망이 없는 인사와 실패가 확실시 되는 정책을 뜻합니다. 

 

데드덕은 서구권의 '죽은 오리에는 밀가루를 낭비하지 말라' 라는 속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으로 바꿔보자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정도가 됩니다.

 

레임덕의 반대말은 마이티 덕입니다. 레임덕과 반대로 권력이 강해지거나 약해지지 않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마이티 덕 Mighty Duck

Mighty : 강력한, 힘센, 장대한, 대단히

마이티 덕의 뜻은 말 그대로 '강력한 오리'입니다. 정치 지도자들이 임기말로 갈 수록 세력이 약해지는 것이 레임덕인데, 이와 반대로 임기가 끝나가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는 정치인들을 마이티 덕이라고 부릅니다. 남은 임기 동안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비록 곧 물러날 사람이지만 그 영향력이 약해지지 않는, 레임덕 없는 대통령을 일컫습니다.

마이티 덕의 사례로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들 수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말 56%로 미국에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의 임기말 지지율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높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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