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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스럽다, 창렬이다' 혹은 '혜자다, 혜자스럽다'라는 신조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두 신조어의 공통점은 모두 인물의 이름이라는 것인데, 이는 두 사람이 광고하는 편의점 도시락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바로 '석렬하다'와 '재명하다'인데, 두 신조어의 공통점은 유명 정치인의 이름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더욱 재미있는 점은 두 신조어의 뜻을 가지고 지지자들이 온라인에서 격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석렬하다'의 뜻

'석렬하다'는 새롭게 당선되어 국정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까내리기 위해 네이버 오픈사전에 진보측 지지자들이 올린 뜻입니다. 그들이 올린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망칠 것을 예상했었으나 정작 망친 뒤 애석함을 담아 평가하는 말"

진보측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단어를 네이버 오픈사전에 정식 등재해야 한다며 '공감'을 누를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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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하다'의 뜻

진보측 지지자들의 움직임에 맞서 보수측 지지자들이 네이버 오픈사전에 새롭게 정의한 단어입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보수측 지지자들은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보측 유력 후보인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했습니다.

"겉으로는 인자하고 너그러워 보이지만 속은 얍샵하고 오만하다"

 

 

뿐만 아니라 보수측 지지자들은 더불어 민주당의 계속되는 성범죄를 비꼬는 'M번방'이라는 단어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M번방은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성범죄 사건인 N번방 사건에서 유래했으며, M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민주당'의 'M'을 사용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상임고문을 비난하는 "계양아치'라는 단어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인천 계양구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상임고문을 정조준한 것입니다.

 

현재는 네이버 오픈사전에서 해당 단어들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네이버 오픈사전의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비하하거나 비방하는 단어를 등재할 수 없다'는 운영지침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집니다.

 

얼마전 '창렬하다'의 장본인인 김창렬씨가 자신의 이름이 신조어로 사용되었는데, 그 의미 또한 부정적이어서 상당히 힘들었다고 토로한 적 있습니다. 현존하는 인물의 이름을 부정적인 행태나 형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일은 자제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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