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공항 영접, 실물 영접, 그리스도 영접, 귀신 영접 등 살다보면 영접이라는 말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영접은 혼자 사용되지 않고 앞에 어떤 단어와 함께 다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기독교인들이라면 영접이라는 단어를 성경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영접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나라의 단어는 대부분이 한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뜻을 알기 위해 한자를 먼저 뜯어 봅시다.

 

영접

迎(맞을 영) : 맞다, 맞이하다, 영접하다, 마중하다, 맞추다, ~을 향하여

接(이을 접, 빠를 첩) : 잇다, 접하다, 접촉하다, 대접하다, 받다, 받아들이다

 

영접의 한자 뜻을 그대로 풀어쓰면 '맞이하여 접하다, 마중하여 접촉하다, 마중하여 대접하다' 등의 뜻이 됩니다. 즉, 직접 대면하여 어떤 사람이나 물체, 또는 현상을 맞이하거나 받아들이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영접은 국어사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손님을 맞아서 대접하는 일

 

국어사전에서도 역시 '맞이하여 대접함'이라고 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단어에는 비슷한 뜻을 가진 '접견'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공식적인 행사인지 아닌지로 구분하면 됩니다. 접견은 공식적인 행사에서 쓰이고, 영접은 예의를 갖추어 손님을 맞이하는 일 자체를 일컫습니다.

반응형

그런데 요즘은 영접을 '손님을 대접하다'라는 뜻에서 더 확장하여 단순히 '만나다', 혹은 '맞이하다'라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합니다. 

  •  공항 영접 : 손님을 공항에서 맞이하다.
  • 실물 영접 : 손꼽아 기대하던 어떤 인물, 또는 물건 등을 실제로 맞이하다. 혹은 만나다.
  • 그리스도 영접 : 그리스도를 맞이하다. 혹은 그리스도를 만나다. 
  • 귀신 영접 : 귀신을 맞이하다, 만나다.
  • 치느님 영접 : 기다리던 치킨(치느님)이 배달되었다

 

영접하다를 영어로는?

만일 영접을 영어로 표현하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Receive : 받다, 받아들이다

Reception : 맞이함(받아들임), 환영, 축하 연회, 영접

우리는 호텔에 가면 가장 먼저 있는 리셉션을 찾아 체크인을 합니다. 이는 손님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영접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단어 Reception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실물 영접, 치느님 영접 등의 의미를 나타내긴 어렵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In person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I saw chicken in person : 내 눈으로 직접 치킨을 보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