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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유행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 재생산 되는 패러디물을 '밈'이라고 합니다. 요즘 들어 GOAT 밈이 확산되고 있다는데, GOAT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1. GOAT의 사전적 뜻

 goat : 염소, 늙은 호색한

염소를 영어로 goat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살펴볼 GOAT는 염소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2. GOAT의 뜻

GOAT는 Greatest of All Time의 줄임말입니다.

Greatest(great의 최상급 표현) : 가장 큰, 가장 위대한 

All Time : 역대의, 시대를 초월한, 역사상

즉, GOAT란 '역대 가장 위대한', '역사상 가장 큰', '역대 최고의', '역대급'의 뜻입니다. GOAT는 특정 부야에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인물을 의미하는데, 주로 스포츠계에서 사용됩니다. 언제 부터 GOAT가 사용되었는지 유래를 알아봅시다.

 

3. GOAT의 유래

GOAT는 19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복싱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를 지칭하는 단어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라는 명언으로도 유명한 알리는 각종 매체에서 'GOAT'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습니다. 특히 알리의 아내 로니 알리가 1992년도에 Greatest of All Time, Inc.(G.O.A.T. inc.)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알리의 지적재산권을 관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GOAT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래퍼 LL Cool J가 2000년에 앨범을 발매하면서 부터입니다. 그의 앨범의 16번째 수록곡 the G.O.A.T.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사람들은 Great of All Time을 GOAT로 줄여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GOAT는 스포츠계로 빠르게 확산합니다. 미국 농구(NBA), 미식축구(NFL), 축구 등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에게 GOAT수식을 붙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GOAT는 해외에서 널리 사용되다가 2022년에 들어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밈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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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GOAT 밈의 탄생

메시와 호날두, GOAT는 누구인가? 2020년대 해외언론과 팬 사이에서도 유명한 논쟁거리입니다. 우리나라 팬들이라고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GOAT드립은 메시와 호날두의 강력한 라이벌 상태에서 호날두 팬들이 호날두를 찬양하기 위해 '역사상 최고, GOAT'라고만 쓴 게시물을 도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무 내용도 없이 무작정 호날두를 찬양하는 이 게시물들은 최악의 부진을 겪는 2022년의 호날두를 만나 조롱의 대상으로 커지게 되었고, GOAT는 호날두와 그 팬들을 까기 위한 어휘로 변질되었습니다.

 

이에 호날두 팬들은 메시를 공격하기 위해 자신들이 만든 드립을 메시를 까기 위해 변형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고하셨습니다, JOAT' 드립이 있습니다. 커뮤니티사이트에서도 불붙은 이 논쟁은 과격한 표현과 익살스러운 패러디를 만들어내는 커뮤니티를 만나 밈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디시인들은 GOAT를 변형하여 다양하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사상 최악, JOAT>, <꺼내라, JOAT>, <나가 뒤져라, JOAT>, <역사상 최고, GUTO>, <GOA, T좀 내지마라>

GOAT의 철자를 조금씩 바꿔 쓰거나,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언어유희 등 참신한 드립으로 밈으로 등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GOAT의 밈은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확산했었습니다. 주로 염소모양의 이모지나 사진을 선수와 함께 합성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나 GOAT단어를 변형시켜 다양한 드립을 만들어낸 것은 우리나라 커뮤니티에서 시작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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