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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부친상과 모친상은 이해하기 쉬우나 빙부상과 빙모상 알림이 오면 무슨 뜻인지 유추하기 어렵습니다. 빙부상, 빙모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자 뜻을 알아봅시다.

 

빙부상()

聘(부를 빙) : 부르다, 찾아가다, 암부를 묻다, 구하다

父(아버지 부) : 아버지, 아비, 친족의 어른

喪(잃을 상) : 잃다, 잃어버리다, 상복을 입다, 죽다, 사망하다

빙부상의 한자를 하나씩 뜻어보면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의 죽음' 이라는 뜻이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버지의 죽음을 부친상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한자 뜻을 그대로 적용하면 곤란합니다. 빙부상은 바로 '장인어른의 죽음'을 뜻합니다.

 

 

빙모상()

빙부상이 장인어른의 죽음이라면 빙모상은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빙모상의 한자 뜻은 '어머니(母)라 부르는 사람의 죽음'으로 '장모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빙부와 빙모는 부친 또는 모친 처럼 높임말의 일종입니다. 따라서 꼭 상을 당했을 때만 장인과 장모를 빙부나 빙모라고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빙부와 빙모는 다른 사람의 장인 또는 장모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회사 동료의 장인어른을 지칭할 때 "장인어른"이 아니라 "빙부님"이라고 써야한다는 뜻입니다. "올해 장인어른의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라고 질문한다면 이는 내 장인어른의 연세를 묻는 말입니다. 타인의 장인어른을 뜻하는 '빙부'를 써서 "올해 빙부님의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라고 써야지 올바른 표현입니다.

 

빙부상, 빙모상 사위의 역할

부친상이나 모친상이라면 남자는 상주가 되어 장례를 치릅니다. 그런데 빙부 또는 빙모상의 경우는 어떨까요?

아내의 형제자매 중 남자가 있다면 상주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자매 뿐이거나 외동인 경우 혼주가 되어 상을 치루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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