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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피렌체는 이탈리아 발음이고, 영어로는 플로렌스라고 부른다.

 

 

피렌체는 12세기부터 모직물 공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도시는 점점 발전하여 유럽 상공업과 금융의 중심이 되었고, 이러한 피렌체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당대 최고의 학자와 예술가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르네상스가 피렌체에서 일어난 이유 중 하나다. 15세기부터 득세한 메디치가문이 예술가와 과학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플라톤 아카데미를 설립해 예술가와 과학자의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이 플라톤 아카데미를 통해 철학과 인문학, 과학, 회화, 조각, 건축가들이 서로의 생각과 지식을 교환하며 르네상스가 탄생한 것이다.

 

 

피렌체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산타마리아 대성당이다. 피렌체의 랜드마크인 대성당은 피렌체 어디에서나 보인다. 피렌체에서는 산타마리아 대성당의 높이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건축규제가 있다고 들었다.

 

 

산타마리아 대성당의 정식 명칭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이다. '꽃다운 산타마리아'라는 뜻을 가진 이 대성당은 회백색의 외벽과 화려한 장식이 특징이다.

 

산타마리아 대성당의 돔은 브루넬리스키가 설계했다. 초기의 산타마리아 대성당은 돔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큰 공간을 덮을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산타마리아 대성당의 천장을 덮어줄 설계안을 공모했고, 브루넬리스키가 로마의 판테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으로 당선되었다.

 

 

과거로의 회귀를 뜻하는 르네상스. 고딕시대의 신성숭배에서 벗어나 고대 그리스로마로 부터 해답을 찾은 브루넬리스키의 돔은 르네상스의 상징이자, 피렌체의 상징이기도 하다.

 

 

산타마리아 대성당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로렌쪼 성당이다. 피렌체 최초의 르네상시 양식의 성당인데, 정면에서 보면 로마네스크 양식과 닮은 것이 확 눈에 띈다.

 

로렌쪼 성당은 393년에 처음 지어졌지만 메디치가의 후원을 받은 브루넬리스키에 의해 재건축되었다.

로렌초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미켈란젤로의 계단으로 유명한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이 있다.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은 메디치가문 출신인 교화 클레멘트7세가 메디치가의 수집품을 보관하기 위해 미켈란젤로에게 설계를 의뢰하여 세웠다.

 

 

로렌초 성당의 내부는 네이브의 아일의 형태가 로마네스크 형태를 띈다. 르네상스 건축답게 고대로마 건축양식을 많이 따랐다. 

 

 

로렌초 성당을 나와 간 곳은 산 마르코 수도원이다. 

 

 

산 마르코 수도원은 페렌체의 아카데미아 미술관 북쪽에 있는 도미니코 수도의 소도원으로 미켈로초가 설게했다. 다만 바로크양식의 정면은 지오반니 팔라디니의 작품이다.

 

 

성당의 내부 양쪽 기둥에는 메디치가문의 문장이 걸려있다. 산마르코 수도원은 안젤리코 미술관으로 불릴 정도라고 한다. 내부는 화려한 장식과 미술품으로 가득하다. 

 

이어서 찾아간 곳은 팔라쪼 베키오라고 부르는 베키오 궁전이다. 현재는 피렌체의 시청사로 쓰이고 있으며, 처음에는 팔라쪼 델라 시뇨리아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 뜻은 지도자들의 궁전이라는 뜻이다.

팔라쪼 베키오는 피렌체 대성당과 산타 크로체 성당을 짓는데 참여했던 아르놀포 디 캄비오의 작품이다. 베키오라는 뜻은 '오래된'이라는 뜻으로 고대 로마의 유적지 위에 지어졌다.

 

 

다음은 베키오 다리이다. 아르노 강 위의 다리 중 가장 오래된 것인데, 1345년에 건설되었다. 로마시대의 마지막 다리라고 알려진 베키오 다리 위에는 상점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옛날에는 푸줏간이 즐비한 거리였지만 악취가 심하여 쫓겨나고, 그 자리를 세공사들이 대체했다. 다리 위에 늘어진 보석거리는 피렌체의 명물이었다고 한다.

 

 

베키오 다리는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처음 만난 장소로 유명하다.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된 베키오 다리에서 연인들이 사랑을 맹세하며 자물쇠를 채운 위 열쇠를 강에 버리는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다리의 손상을 우려해 금지되어 있다.

 

 

베키오 다리를 건너 미켈란젤로의 언덕을 오르면 피렌체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피렌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 랜드마크로 우뚝 솟은 피렌체 대성당이 인상적이다.

 

미켈란젤로 언덕의 정식 명칭은 미켈란젤로 광장이다. 미켈란젤로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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