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니스로 이동하기 전, 낮 시간동안 가우디 박물관을 돌아보았다. 가우디 박물관은 구엘공원 옆에도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구도심, 고딕지구에도 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구도심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어가기에도 알맞은 거리다.

 

이 곳에는 가우디의 생애와 작품들, 디자인 철학을 모두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어 오디오가 지원되어서 관람하기에 아주 좋았다. 

 

 

 

가우디 전시센터는 가우디 연구소가 연구한 결과들을 토대로 대중에게 전시회를 구성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 얽힌 히스토리와 그가 디자인하는 방법들을 모두 알 수 있는 곳이라 상당히 뜻 깊었다.

 

 

가우디는 사슬을 거꾸로 매달아 중력이 그리는 포물선을 그대로 아치의 형태로 사용했다. 시각적으로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도 완벽한 이유가 바로 자연의 힘을 빌려 디자인했기 때문일까.

 

 

가우디는 과학적 이론과 역사적 유물을 참고하여 건물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그래서 가우디 전시관에는 그의 스케치뿐만 아니라 그가 참고했던 역사적 유물과 서적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가우디는 건축의 내외부 뿐만 아니라 가구까지 직접 디자인 한것으로 유명하다. 성당에서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의자가 전시되어 있다. 가우디가 디자인한 가구는 인체의 형태를 본 떠서 사람들이 사용하기 쉽고 편안하게 했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또한 단순히 가우디의 업적과 작품, 발자취를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각 자료와 가우디와 관련된 조형물, 현대미술 작품까지 전시되어 있다. 

 

 

구엘공원에 있는 도마뱀이 이곳에도 있다. 타일 모자이크로 마감된 조형물을 가까이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한국어 오디오를 들으며 전시관을 둘러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한국어 오디오가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가우디와 관련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 반드시 와바야 한다. 비행기 시간 때문에 여러번 곱씹어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구도심 고딕지구를 다시 나와 카탈루냐 광장으로 향했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이 곳에서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카탈루냐 광장은 바르셀로나의 중심이 되는 광장으로 주요 행사와 집회가 열리는 곳이다. 뿐만아니라 공항 버스와 근교열차 등 대부분의 대중교통이 이 곳을 지나가기 때문에 여행자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곳이다. 

 

 

카탈루냐 광장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쇼핑가인 그라시아 거리가 있고, 남쪽으로는 람블라스 보행자 전용 도로가 해안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이 광장은 비둘기 광장으로도 유명하다.. 사람보다 더 많은 비둘기 떼가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노리고 광장에 떼지어 돌아다닌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이동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니스까지는 거의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비행기말고도 발레아레스 해안을 따라 자동차로 이동할 수도 있고, 기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니스에서는 렌트카를 빌려서 여행하기로 했다. 렌트카는 공항의 렌트카 센터에서 빌리는 것이 대여와 반납이 편리하다. 

 

니스의 코트다쥐르 공항 렌트카 센터로 가면 렌트카 회사별로 카운터가 마련되어 있다.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어 좋았다. 렌트카는 자동기어인지, 수동기어인지에 따라 요금이 달랐고 수동기어가 더 저렴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렌트카는 보험을 들어야 한다. 보험의 약정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심했다. 렌트카를 계약하고 돈을 지불하면 차를 인도받기 위해 주차장으로 간다.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어서 짧은 영어에도 차를 빌리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이제 이 렌트카를 타고 프랑스 남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예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