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남프랑스 렌트카 자유여행 2일차. 오늘은 베흐동 협곡과 생트마리를 구경하는 날이다. 베흐동 자연공원은 니스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베흐동 협곡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를 타다가 산길을 타야하는데, 그 산길이 우리나라와는 다른 풍경이라 흥미로웠다.  

 

 

길을 가다가 황금빛 들판이 보여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남프랑스는 렌트카를 빌려서 돌아다녀야 제맛인 것 같다.

 

 

꼬불꼬불 길을 오르다 보면 저 멀리 강줄기와 호수가 보인다. 저기가 바로 오늘의 목적지 셍뜨크화 호수이다. 생트크와 호수는 베흐동 강줄기의 물이 모인 곳인데, 호수에 가면 이것저것 즐길거리들이 있다.

 

 

유럽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는 베흐동 협곡은 빙하가 녹은 물이 석회암 산을 깎아서 탄생한 지형이다. 무려 2500만년 전에 생성된 지형이라는데 실제로 보면 감탄만 나온다. 운전하느라 협곡의 풍경을 제대로 담지 못한게 아쉽다.

 

 

생트크와 호수로 가면 무료로 주차를 할 수잇는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는 튜브와 보트를 빌려주는 상인들이 있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는데, 베흐동 협곡을 감상하면서 글라이딩을 할 수 있다니 부러울 따름이다.

 

호수의 물은 생각만큼 차갑지 않았다. 오히려 따끈따끈했는데, 그게 느낌이 조금 이상했다. 또한 호수바닥이 질퍽한 것이 느낌이 조금 이상했다. 아쿠아슈즈를 신고 놀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보트를 빌려서 협곡을 구경해도 좋다.

 

 

계곡의 색깔이 에메랄드인 것이 너무 아름다웠다. 특히 협곡의 석회암 색과 대비되어 더더욱 신비로운 풍경이었다. 

 

 

협곡에서 사람들은 보트를 타고 계곡을 구경하거나, 다이빙을 즐기기도 했다. 저런데서 구명조끼도 없이 어떻게 다이빙을 하는지 신기하다.

 

베르동 협곡에서 물놀이를 하고나면 배가 고프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무스티에 생트마리 마을이 있다. 베흐동 자연공원에 왔다면 반드시 들려야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무스티에 생트마리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기도 한 마을이다. 18세기까지 도자기를 주로 생산하던 마을이었는데, 원래는 수도승이 건설한 마을이라고 한다. 

 

 

무스티에 생트마리는 수도승이 전수한 도자기 기술로 왕실에 도자기를 납품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마을의 도자기는 아주 유명하다.

 

마을은 아주 아주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다. 어디서나 사진을 막 찍어도 그림이 된다. 베흐동협곡에서 물놀이하느라 허기진 배를 채워줄 식당도 많다.

 

 

무스티에 생트마리는 별이 지지않는 마을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마을 뒷쪽에 솟은 거대한 석회암 절벽에 줄을 걸어 거기다가 별을 매달두어서 그렇게 불린다. 이는 십자군 원정 당시 사라센군대에 체포된 기사가 자신이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별을 보며 기도했다고 한다. 그렇게 간절한 기도로 풀려난 기사는 고향에 도착하여 자신의 가문을 상징하는 16개 각을 가진 별을 절벽에 걸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