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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렌터카 여행 3일차, 아비뇽을 구경했다. 아비뇽은 론강을 끼고 자리잡은 도시로 교황 7명이 거주했던 도시로 유명하다. 아비뇽 교황청과 대성당, 아비뇽 다리가 도시의 역사의 중심지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아비뇽은 성벽이 잘 보존된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중세 도시의 모습을 구경하기에 좋다.

 

아비뇽의 다리는 12세기에 론 강을 가로질러 건설되었는데, 프랑스의 전국민이 이 다리와 관련된 '아비뇽 다리 위에서'라는 노래를 알고 있다고 한다. 아비뇽 다리는 한 목동이 하늘의 명령을 받아 건설했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15세기의 홍수로 인해 일부가 파괴되고 일부만 남아있다.

 

 

아비뇽 다리 위를 걸어볼 수도 있지만 입장료가 든다. 그래서 차라리 아비뇽 성벽뒤에서 론 강과 다리를 내려다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아비뇽은 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아비뇽 페스티벌은 매년 7월에 개최되는데, 그 시작은 연극을 지역주민에게 보여주자는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이다. 1947년 아비뇽 교황청의 안뜰 야외무대에서 연극 세편을 공연한 것이 큰 호응을 얻은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비뇽 축제는 7월에 열리는데, 운 좋게도 축제날을 맞출 수 있었다. 아비뇽 축제의 거리에는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무료인 공연도 있지만 대부분이 유료였다. 공연을 즐기기보다는 거리의 분위기를 만끽하려고 돌아다닌 기억이 난다.

 

 

연극이나 공연대신 아비뇽 교황청을 둘러보기로 했다.

 

 

아비뇽 교황청은 1309년부터 1377년까지 총 7명의 교황이 거주했으며 고딕양식 중 가장 역사적인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건축물이다.

 

 

교황청 곳곳에는 중정이 있다. 아비뇽 축제의 기원이 된 공연도 이 교황청의 공연장에서 시작된 것은 교황청의 역할이 컸다.

 

 

교황청의 모형을 보면 중정이 여러군데 형성되어 있다. 

 

 

프랑스혁명 이후에 아비뇽 교황청은 군사훈련을 위한 병영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교황청이라고해서 엄청화려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건물의 곳곳에는 복원을 한 흔적도 보였다. 

 

 

 

고딕양식의 수직을 강조한 디자인이 하늘을 찌를 듯이 서있다. 견고한 요새같은 교황청이 14세기 건축되어 오늘날까지도 보존되고 있다니 놀라웠다.

 

 

이 곳이 바로 아비뇽 페스티벌의 시작인 명예의 뜰이다. 아비뇽 페스티벌을 맞이하여 저녁 공연을 위해 분주히 준비하고 있었다. 

 

 

아비뇽을 나와 아를로 향했다. 고흐의 도시로 유명한 아를로 가는길에는 해바라기 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고흐는 남프랑스의 햇살과 아를을 사랑했다고 한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고흐가 해바라기를 소재로 그림을 그린 유명한 작품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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