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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에서 상파울로로 버스를 타고 가는길.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휴게소에 정차했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휴게소 풍경이 흥미로웠다.

 

푸트코트 형식인 우리나라 휴게소에 반해 브라질의 휴게소는 뷔페형식이었다. 먹고싶은 음식을 접시에 담고, 마지막에 계산을 하고 나왔다.

 

늦은 밤에야 도착한 친구 조지의 집. 그는 상파울로 외곽의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었다. 2층 짜리 집에 수영장까지 딸린 저택이라 놀랐다.

 

 

영화에서만 보던 현지인의 집에 놀러갔다는게 신기하고 놀라웠다. 그의 집은 1층은 주로 공용공간이었고, 2층이 부부와 자식들의 침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집을 관리해주는 관리인이 따로 있었는데, 총 3명이라고 했다. 

 

 

조지의 차고. 차가 6대, 오토바이가 4대 있다고 자랑했다. 조지는 그 날의 분위기나 모임성격에 따라 자신의 차를 골라타고 나간다고 했다. 클래식카부터 세단, 픽업트럭,  SUV를 다 가지고 있었다.

 

 

조지는 오토바이 레이스 브라질 챔피언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트로피를 들고 찍은 사진과 우승 트로피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직업 레이서는 아니고, 직장인인데 취미로 바이크를 탄다고 했다. 이집트에서 조지의 몸 여러군데에 수술자국을 보기도 했었다.

 

 

브라질에서는 우리나라 주택가에 길고양이가 돌아다니듯이 원숭이가 돌아다녔다. 집안으로 들어오진 않지만 가끔 들어와서 과일을 훔쳐간다고 했다.

 

 

조지는 나이가 60살이 넘었음에도 젊게 사는 것 같았다. 오토바이 부품을 구매하러 공업사에 들렸는데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아침식사다. 브라질사람들은 육식을 자주한다고 하는데 아침부터 스테이크를 먹게될지 몰랐다.

 

 

아침을 먹고 뒷마당에서 놀고 있는 원숭이와 함께 놀았다.

 

 

브라질, 더 넓게는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맞으면 돈이 들지만 브라질에서는 공짜였다. 조지의 딸과 남친이 날 병원으로 데려다 줬다.

 

 

시립 병원쯤 되는 곳인데 시설은 우리나라 보건소와 비슷했다. 황열병 주사를 맞으면 증서같은 것을 준다. 남미를 여행하면서 국경을 넘을 때 이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

 

 

병원을 나와 찾아간 곳은 상파울로 번화가였다. 정확하게는 차이나 타운같은 곳이었다. 중국인들은 세상 어디에나 있었다.

 

 

원래 브라질은 일본인들이 꽉잡고 있었다고 한다. 요즘은 중국인들의 세력이 강해지는 중이라고 했다. 일본에서 브라질로 이주한 일본인들이 많으며, 브라질사람중에는 이들과 결혼하여 2세를 낳은 사람도 많다고 했다.  

 

 

차이나 타운 한켠에는 한국 식료품점이 있었다. 이곳에서 라면과 불닭볶음면, 짜파게티를 샀다. 조지가 자신의 별장으로 놀러가자고 했는데, 그 곳에서 라면을 끓여줄 생각이었다.

 

 

이게 되게 유명한 사람이 그린 그래피티라고 했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미쪽에서는 유명한가보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 곳곳에 그래피티가 많았다. 사실 벽에다가 낙서를 하는 행위에 가까운 그래피티를 예술이라고 하기엔 도시미관에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컸다. 도대체 왜이렇게 그래피티가 많은지 물어봤는데, 브라질의 치안이 불안정하고 교육수준이 높지 않기때문이라고 조지가 설명해줬다.

 

 

조지의 딸과 남친과 함께 번화가의 바에 갔다. 신기한 것은 개를 위한 바도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생기지 않을까 싶다. 내일은 조지의 아버지 생일파티가 있다고 했다.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여는데 친척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상파울로의 첫느낌은 거대한 도시이긴 하지만 정갈하진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남미 대부분이 그렇듯 불안정한 치안 때문이기도 하다고 한다. 달리는 차에 오토바이가 총을 들고 접근해 강도를 하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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